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회색 정장에 금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천면미소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두 달여 만의 재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회담장 건물 앞에 도착하자, 전통 취타대가 연주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선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3분께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앞으로 걸어가 미소를 지으며 악수했습니다.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등을 두드리며 짧게 몇 마디를 나눈 뒤 함께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양 정상은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했고, 의장대가 미국 국가를 연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거수경레를 했습니다.
이어진 애국가에 이 대통령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보냈습니다.
이어진 친교 일정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무궁화 대훈장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께 정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아름답다. 항상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는 아주 강력한 유대 관계이고, 앞으로도 더욱더 굳건한 동맹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훈장을) 당장 걸고 싶다.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금관 모형을 두고는 "한국과 미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엽시다"라고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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