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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캄보디아 스캠범죄 102건 미종결…심려끼쳐 깊은 사과”

2025-10-28 11:52 정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늘(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캄보디아 사태 보고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 내 취업사기·감금 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 9월에만 56건이 접수돼, 누적 386건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총 102건이 미종결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 긴급현안보고에서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취업사기와 감금 피해 급증으로 우리 국민들과 위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11월 중 가동키로 합의된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양 당국 간 정보공유와 수사공조를 본격 추진해 나가면서 102건도 최대한 조속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저희 접근법에 근본적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초국가적 조직범죄에 우리 국민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연루돼 대규모로 유입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외교부는 이러한 새로운 형태와 규모의 도전에 기존의 전통적 영사조력 시스템으로만 대응했다"고 자성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캄보디아대사관은 이러한 본질적 제약 속에서 고군분투하다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고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본부에서 대사관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저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경찰청과 함께 한-캄보디아 치안 당국 간 현장 중심의 공조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고 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현장 공조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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