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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아시아청소년대회 금 2개로 쾌속 출발…대회 신기록도 경신

2025-10-28 16:56 스포츠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고승우. 대한체육회 제공

한국 수영 꿈나무들이 2025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습니다.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습니다.

이번 대회 수영이 시작된 28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칼리파 스포츠 시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와 남자 계영 400m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겁니다. 두 개의 금메달 모두 대회 신기록으로 달성한 것이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특히 남자 계영 400m에서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힘찬 스타트는 고승우(오금고)가 장식했습니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53초2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이는 2009년 제1회 싱가포르 대회 당시 권오국이 우승하며 세운 종전 대회 기록(3분58초97)보다 5초71 빠른 기록이다.

고승우는 앞서 예선에서 3분56초66으로 일찌감치 대회 기록을 경신한 뒤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반나절 만에 3초40 단축하는 괴력을 과시했습니다. 2위 주린지(중국·3분58초50)보다 5초 이상 빨리 들어올 정도로 독주였습니다.

 남자 계영 400m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한국 선수단. 대한체육회 제공

남자 계영 400m 결승선에서는 조용준(경기고), 송원준(서울체중), 고승우, 이지후(경기체중) 순으로 나선 한국이 3분24초89로 골인해 인도네시아(3분27초41)와 중국(3분27초46)을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이 역시 2013년 제2회 대회에서 한국이 세운 대회 기록(3분28초66)을 12년 만에 3초77 단축한 신기록입니다.

선수단을 이끄는 강용환 미래국가대표 전임 감독은 “부산 전국체육대회가 끝나자마자 출국하고 현지 적응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결실을 본 선수들이 기특하다”라며 “30일까지 이어지는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선수단 김혜영 단장은 “앞선 아시아 청소년경기대회에 이어 400미터와 남자 계영에서 한국의 청소년 선수들이 대회신기록을 바꾸며 또 한번 금메달을 안겨줘 너무 자랑스랍다”라며 “이 선수들이 장차 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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