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5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실종된 부모님을 찾아 한국까지 온 차영철 씨의 탈북기가 공개된다.
먼저 북한에서 고위급 자제였던 차영철 씨의 과거 이야기를 들어본다. 차영철 씨의 아버지는 대외 공작 및 자금 조달과 관련된 역할을 맡던 ‘국가보위부 312호실’ 소속이었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된다. 심지어는 김정일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가족의 사진이 김정일에게 보고될 만큼 핵심 위치에 있었다는데. 그런데 “2002년 갑자기 부모님과 연락이 끊겼고 지금까지도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는 부모님을 찾기 위한 마지막 희망을 안고 2023년 4월 대한민국에 입국했으며 이번 방송 출연 역시 “혹시라도 부모님과 관련된 단서가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눈물 젖게 만든다. 이날 이만갑에서는 고위급 간부였던 아버지의 실종 정황과 부모님의 생사를 찾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차영철 씨의 진심을 자세히 들어본다.
특히 1992년 차영철 씨의 아버지는 당의 명령으로 중국 심양에 ‘고구려구이집’이라는 식당까지 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곳은 해외에 생긴 최초의 북한 식당으로 알려지면서 방문하는 손님 중 한국인이 무려 90% 이상이었다는데. 심지어 이만갑 패널인 이영종 센터장 역시 이곳을 직접 방문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한다. 그런데 이 식당은 단순한 외화벌이 수단을 넘어 해외 정보 수집과 대외 공작의 거점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반전을 더한다. 이 과정에서 차영철 씨의 아버지는 ‘홍철’ 또는 ‘차철’이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어머니는 식당의 총지배인으로 근무했다고. 식당의 운영진과 종업원들 역시 보위부가 선발한 인원들이었으며 손님들의 출신 국가와 동선, 대화 내용까지 면밀히 파악했다는데. 해외 북한 식당의 진짜 정체가 대외 공작용이었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어린 시절 평양의 부유한 지역에서 성장했던 차영철 씨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본다. 중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평양 외국어 대학에 입학한 그는 넉넉한 용돈으로 당시 북한에서는 보기 드문 사치품을 소유하고 고급 호텔을 드나들며 여유로운 생활을 누렸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대학생 시절 김 씨 일가 가문의 한 여성과 교제를 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한다. 당시 노란 머리였던 그녀는 외국식 옷차림을 하고 평양의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오갔다고 하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차영철 씨의 증언을 통해 북한 내부에서도 극명하게 갈리는 계층 구조와 북한 상위 1%의 삶을 생생히 들여다본다.
한편, 호화로운 평양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차영철 씨는 대학교 친구들로부터 수상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는데. 바로, 차영철 씨의 부모님이 탈북하여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에 그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당시 주기적으로 평양을 오가던 부모님과 연락이 끊긴 터라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이 커졌었다고. 불안한 마음에 학교도 나가지 않아 퇴학 위기까지 몰리게 됐던 그는 부모님의 실종이 단순한 실종을 넘어 납치라는 의혹으로 이어졌다는데. 이날 이만갑에서는 차영철 씨 부모님의 실종을 둘러싼 여러 정황을 하나씩 따라가며 벌어진 일의 실체에 다가갈 예정이다.
실종된 부모님을 찾기 위해 탈북한 차영철 씨의 이야기는 1월 25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