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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軍, 총기 난사에 ‘새 방탄복’ 지급

2014-09-1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방 GOP 병사들의 숙원이었던 '방탄복 전원 지급'이 당초 계획보다 14년이나 빠른, 내년부터 실현됩니다.

병사들의 월급과 위험 수당도 내년부터 인상됩니다.

잇단 병영 참사와 가혹 행위가 이런 조치들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류병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1일, 강원도 고성 GOP에서 벌어진 임모 병장의 총기난사 사건. 방탄복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한 장병 5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백군기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 6월)]
"GOP근무하는 사람들이 방탄복을 입었더라면 그 중에서 사망자가 절반 이상 줄었으리라 봅니다. 이게 우리 현실입니다"

[인터뷰 : 김관진 / 당시 국방부 장관 (지난 6월)]
"충분하지 않습니다. GOP대대 보유율도 30% 수준 밖에 안되고, 방탄조끼를 앞으로 계속 도입을 해서..."

현재 전군의 방탄복 보유율은 병력 대비 6% 뿐. GOP 부대의 보유율도 30%에 불과합니다.

오는 2028년 쯤이나 모든 장병에게 방탄복을 보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당초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예산도 30억 원 뿐.

하지만 정부와 새누리당은 최근 당정협의를 통해 내년도 신형 방탄복 보급 예산을 130억 원으로 대폭 늘려 책정했습니다.

당장 GOP 부대 만이라도 100% 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당정은 또 병사 월급을 15% 인상하고, 해안 경계 병사들의 위험 수당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남북이 총부리를 겨눈 상황에서도 지지부진하던 방탄복 보급이 우리 병사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14년이나 앞당겨지고, 뒤늦게 사병 처우 개선이 논의되는 현실이 썩 개운치만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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