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던 한국 레슬링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섭니다. 김현우에게 금메달 획득은 곧 그랜드슬램 달성을 의미합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레슬링의 간판 김현우가 그랜드 슬램에 도전합니다.
2010년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김현우는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오르면서 한국레슬링 역대 3번째 그랜드슬램 달성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남았습니다.
최근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김현우는 기술과 힘을 더 보강해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0순위로 꼽힙니다.
(인터뷰 / 안한봉)
"김현우 선수 같은 경우는 하늘이 내린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김현우에게 유일한 걸림돌은 그랜드 슬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뿐입니다.
최근 본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남긴 '필사즉생'을 곱씹으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현우)
"지면 인천 앞바다에 빠져 죽는다는 그런 필사적인 각오로 꼭 금메달 따도록 하겠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한 한국 레슬링, 금메달 0순위 김현우는 자존심 회복의 선봉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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