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이후 처음으로 우리 민간단체의 방북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 15년 만에 북한 외무상이 참석하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꽉 막힌 남북관계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찬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민간단체 방북을 허용하고 인도적 지원을 받겠다는 뜻을 추석 연휴 직전 우리 정부에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주 의료품과 영양식 등 인도적 물품이 북한으로 보내지고 민간단체들이 방북해 지원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미군의 UFG 연습으로 중단됐던 남북관계의 물꼬가 다시 트인 셈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의 당국자 회담 제안에 대해선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미국 중국과 활발한 접촉을 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와의 끈도 놓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북미 순방길에 오르는 박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인터뷰 : 민경욱 대변인]
“박 대통령의 이번 제69차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간 신뢰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의 구현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북한도 리수용 외무상이 15년 만에 유엔 총회에 참석합니다.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여와 인도적 교류 재개, 유엔 총회 참석 등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릴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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