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용산구청장 보석 석방…유가족 강력 항의
2023-06-07 18:32 사회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오늘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오늘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은 박 구청장은 오후 3시 40분쯤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 문을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박 구청장 보석 소식을 듣고 서울남부구치소를 항의 방문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박 구청장이 구치소 밖으로 나오자 달걀을 던지는 등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유가족 중 일부는 박 구청장이 탄 차량 앞을 가로막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유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유가족은 박 구청장이 떠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구청장의 업무 권한이 회복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가족은 “저희는 오늘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일 용산구청으로 달려가 박 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구청청장과 함께 구속 기소됐다 같은 날 석방된 최원준 전 용산구 재난안전과장도 한 시간쯤 뒤인 오후 4시 반쯤 구치소 문을 나섰습니다. 최 전 과장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오늘 오전 박 구청장과 최 전 과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하며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납입 등을 보석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부산광역시_1103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