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한 거리에서 예비 부부들이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로이터/뉴스1

중국 산시성의 한 도시가 '35세 이전 결혼하는 여성에게 약 30만 원의 보조금을 주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보조금 액수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오늘(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뤼량시 당국은 35세 이전 혼인 신고를 하는 여성에게 1500위안(약 29만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째, 둘째, 셋째 자녀를 낳을 경우 각각 2000위안(약 38만 원), 5000위안(약 96만 원), 8000위안(약 154만 원)이 별도로 지급됩니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보조금 정책이지만, 일각에선 보조금이 지나치게 적다는 비판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홍콩 일간 싱타오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정책에 대해 "그렇게나 많이?" "너나 가져"라는 조롱의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화통신은 "출산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토론 주제였다"며 "중국 여성들은 주로 경제적 부담, 아이를 돌볼 시간 부족, 직업 개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