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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부터 불의한 권력 심판…함께 싸우자”…장외 집회
2024-11-02 16:23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집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일) 민주당이 서울역 일대에서 연 장외 집회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연설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의 즉각 수용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민중 항쟁, 1987년 6월 항쟁, 2016년 촛불혁명까지 역사의 분기점마다 일어나 행동한 것은 국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촛불로 몰아낸 어둠이 한층 크고 캄캄한 암흑이 되어 복귀했지만,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가 유린당하고 있다"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2016년 겨울을 떠올려 보라. 가녀린 촛불로 부정한 권력을 무릎 꿇렸을 때 국정 농단은 영원히 사라질 줄 알았다"며 "어처구니 없게도 최악의 정권을 맞아 3년도 안 돼 모든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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