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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용암 15m 높이로 솟구쳐”
2023-06-08 11:01 국제

 미국 지질조사국이 제공한 웹캠 사진에 7일(현지시각) 하와이주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에서 용암과 연기가 분출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국 하와이주에서 두번째로 큰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현지시간 어제 새벽 4시 44분쯤 화산 정상부 분화구 안에서 분출 시작을 알리는 빛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화산활동은 분화구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면서, 용암이 분화구 바닥에서 15m 높이로 계속 솟구치는 상황을 웹 카메라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암이 지표면으로 흘러넘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화산관측소는 경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보'로, 항공 기상 코드를 '황색'에서 '적색'으로 높였습니다.

또 킬라우에아 화산이 인구 집중 지역인 호눌룰루에서 350km 가량 떨어져 있지만, 독성물질이 포함된 화산 가스와 분진으로 인체와 농작물들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올해 3월 초까지 분화한 적 있습니다. 앞서 2018년에는 대규모 분화와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수백 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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