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부터 이틀간 인도를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타밀나두주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을 만났습니다.

이번 인도 방문은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입니다. 세계 최대 인구 보유국인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지난해 팔린 신차만 476만 대에 달합니다. 특히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할 계획이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2위입니다. 지난해 판매량은 80만7067대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2821대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8.2% 많은 87만 3천 대로 잡았습니다.

정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회장은 8일에는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청사에서 스탈린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2032년까지 5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목적기반차량(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공급해 인도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