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직후 윤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잡아달라고 독대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게 대통령과의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아달라고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요청했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리겠다는 것까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공개된 것에 대통령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걸 염두에 둔 걸로 풀이됩니다.
오늘 만찬에서는 주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성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다른 만찬 참석자는 "주로 대통령께서 지난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언급하며 체코 원전 수주 성과에 대해 말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만찬 이후 10여 분간 진행된 산책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앞서 걸으며 대통령실 분수정원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고, 한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