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는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미국,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던 여성과 어린이 수십 명을 5일간 전투를 중단하는 대가로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습니다.
WP는 이번 합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6페이지 분량의 상세 합의 조건에 따라 교전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앞으로 최소 5일간 전투 작전을 중단하고 239명으로 추정되는 피랍자 중 50명 이상을 24시간마다 석방한다"고 전했습니다. 휴전 단속은 공중 감시를 통해 지상에서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 됩니다.
WP는 "이번 교전 중단과 인질 석방은 막판 난관을 제외하고 향후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다"며 "가자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카타르에는 지난 2012년부터 하마스 정치사무소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사무소는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상황을 안정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중재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건 충족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데 동의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WP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