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뭘 사과한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세히 들어보니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뭘 사과한 건지 모르겠다는 국민들의 말씀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진솔한 사과와 국정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다시한번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 외에도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처참했다", "아연실색했다" 등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이에 '끝장 범국민 여론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내일과 오는 16일을 '제2·3차 국민행동의날'로 지정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및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