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가 듣기에 충격적인 방위비 분담금 금액을 부르고 협상을 시작하지만 결국 양국 이해관계가 절충되는 점에서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관 출신인 김 의원은 오늘(7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인으로 쌓았던 협상 스타일이 있다"며 "약간 극단적 입장을 취해놓고 상대방 반응을 보고 협상의 타결점을 찾아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심초사 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협상에 좋지 않으니 담담하게 양국이 균형을 찾아가는 협상을 우리 정부가 해 나갈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맞춰 우리 외교 안보 정책도 수정해야겠지만 한미 동맹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미국 정부 교체가 있을 때마다 한미 동맹 관계에서 정책을 조정을 해왔으니 앞으로도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지난 70년 동안 조정 과정을 성공적으로 거쳐오며 오늘날의 확고한 동맹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스토리를 써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쌓아온 한미일 공조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얼마 전 트럼프 1기 국가안보 보좌관인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일 3자 협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니 한미일 3자 협력 기초를 놓은 것이 트럼프 1기 행정부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을 많이 계승한 측면이 있으니 모든 게 다 바뀐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