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대전협은 오늘(7일) 성명을 통해 "대전협은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의협 대의원분들께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는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89개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전협을 이끌고 있는 박 비대위원장도 자신의 SNS에 성명을 공유하며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전부터 임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사퇴를 촉구해 왔습니다.
지난 9월에는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공동비대위원장 4명과 함께 "임 회장 및 이하 의협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길 바라며, 임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일에는 "임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기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의협 대의원회는 오는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표결합니다.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한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