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에서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국제항구 도시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부산엑스포 주제이기도 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됐습니다.
프랑스 측 주요 인사들과 재외 동포, 각국 대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를 포함한 파리 주재 외교단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열릴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1대 1 막판 유치 교섭에 나섰습니다.
삼성, 현대차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재계 주요 인사들도 리셉션에 총출동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프랑스를 찾은 것은 지난 6월 BIE 4차 프레젠테이션 발표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파리 순방은 BIE 총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실시된 최고위급의 전격적인 유치 교섭 활동"이라며 "입장을 정하지 못한 다수 회원국의 표심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