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출처: 니키 헤일리 SNS
워싱턴DC 공화당은 헤일리 전 대사가 62.86%를 득표, 33.22%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1월 15일 시작된 경선에서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친 겁니다.
워싱턴D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92%를 득표할 정도로 민주당 초강세 지역으로, 이번 프라이머리에 앞서 일각에선 헤일리 전 대사의 승리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CNN은 워싱턴DC가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면서 헤일리의 이번 승리가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헤일리 전 대사의 승리가 공화당 경선 전체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헤일리 전 대사의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아이다호, 미주리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선, 대의원 1215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244명을 확보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24명 확보에 그친 상황입니다.
5일(현지시각)에는 '슈퍼 화요일'이라 불릴 정도로 가장 많은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