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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독사 3661명…5060 남성이 절반 넘어
2024-10-17 17:04 사회

 출처: 뉴스1

주변과 단절된 채 지내다 숨지는 고독사 인구가 지난해 36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은 5060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7일)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2023년 2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에 대해 분석한 내용입니다.

고독사 사망자 숫자는 지난해 3661명으로 2022년 3559명, 2021년 3378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습니다. 복지부는 증가 이유로 1인 가구 증가와 고독사의 법적 정의 확대를 꼽았습니다. 고독사의 법적 정의가 '홀로 사는 사람이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에서 법 개정 이후에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 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임종하는 것'으로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3년 1.04명으로 2021년(1.06명) 대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2021년 이후 지자체가 나서 고독사 예방 활동을 펼친 성과가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2022년 749명·2023년 922명) △서울(678명·559명) △부산(317명·287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이는 인구가 많은 지역과 대체로 일치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성별로는 남성 고독사가 여성 고독사보다 많아 남성이 상대적으로 고독사에 취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성별 미상자를 제외한 고독사 사망자 중 남성은 84.1%, 여성은 15.9%로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직장 은퇴와 맞물려 사회와 가정에서 고립되기 쉬운 50·60대 남성이 2년 연속 전체 고독사의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고독사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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