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통제구간에 진입한 승용차가 경기 중인 선수를 뒤에서 들이 받았다. 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선수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독자 제공)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승용차가 마라톤 코스에 진입해 선수를 들이 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15일 오전 11시 30분쯤 김해시 구산동 노인복지회관 인근 편도 3차로.

7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경기 통제 구간으로 들어와 2차로에서 달리던 경기도체육회 소속 20대 마라톤 선수 B씨를 뒤에서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B씨의 왼쪽 발이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B씨는 김해지역의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치료를 위해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차로로 주행하다 경기 통제구간을 접근했습니다.

이에 경기 진행요원이 차량 통행 구간인 3차로로 안내하자 2차로로 진입해 경기 중인 B씨를 들이 받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달리던 B씨를 봤지만 경황이 없어 차를 세우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사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