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나눴다고 주장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명 씨가 오늘(15일)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 씨에게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여사는 또 명 씨에게 "넘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자기가 뭘 안다고.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명 씨는 이후 추가 입장을 통해 "김재원 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네가 다 감당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명 씨를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며 칭하며 "겁에 질려서 막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것 아닐까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명 씨는 자신이 2021년 6월 18일 이후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전 6개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매일 통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 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대해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