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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포드에 13조원대 상용차 배터리 공급 계약
2024-10-16 11:17 경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와 총 10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양사가 추진했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 공급 물량과 신규 추가 수주 물량 등이 포함된 계약으로, 해당 제품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에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75GWh,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4GWh 규모를 공급하게 되는데, 업계에선 매출액 기준 약 13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합니다.

해당 배터리는 포드의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인 이-트랜짓(E-Transit)에 탑재될 전망인데, 고출력과 장수명, 고에너지밀도가 요구되는 상용차 모델 특성상 배터리는 '고성능 삼원계 파우치형'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양사는 작년 초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했으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LG에너지솔루션 기존 생산공장에서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폴란드 공장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번 계약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기술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라며 "탄탄한 현지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오던 포드 머스탱 마하-E용 배터리를 2025년 내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북미 시장 환경을 적극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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