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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은 현금인출기… 내가 집권하면 방위비 13조 원 내야”
2024-10-16 09:30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현지시각 어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이코노믹클럽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한국에는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 있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연간 100억 달러, 약 13조 원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이 합의한 최근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1조 5192억원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배 가까운 액수를 언급한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 어제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훌륭하고 야심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결국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담에서 한국을 여러 차례 '머니 머신'에 비유하며 무역에서는 "미국을 이용해 먹는 나라", 안보에서는 "무임승차 하는 국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국을 북한 핵으로부터 보호해 주는데 (한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건 미쳤다"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집권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 5배 인상안을 내놨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물러났고, 지난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합의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면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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