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장악 청문회'를 3차까지 열기로 했습니다.

과방위는 오늘(7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적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해당 청문회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 첫날인 지난달 31일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과 '2인 체제'로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 총 13명을 선임한 과정이 적절한지 살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과방위는 지난 2일, '방송장악 청문회' 개최를 야당 단독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소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불참을 통보하고 어제(6일) 방통위 현장검증에서 방통위가 자료 제출을 거절하자 야당은 추가 청문회를 두 번 더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간사인 최형두 의원만 참석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로 방통위를 마비시켜놓고 불법 증거를 찾겠다며 방통위를 현장 검증하는 무리수를 강행했다"며 "민주당이 진작 방통위원 2명을 추천했으면 궁금하지도 않았을 사안"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최 의원은 야당이 표결을 강행하자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오는 9일 열리는 1차 청문회에는 권순범·서기석 KBS 이사,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이진숙 방통위원장,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등 28명이 증인 채택됐습니다.

야당은 오늘 회의에서 2·3차 청문회에 증인 22명을 연속 출석 요구하는 안도 거수투표로 통과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