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유 자전거 '따릉이'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시민을 위협하는 운전을 하는 동영상을 게시한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 SNS 계정의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계정 운영자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은 "10대 또래 청소년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인스타그램(SNS)을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따폭연 SNS에는 오늘 오전 400자 분량의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따폭연은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에게 사과드리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은 것이며 벌을 받겠다"면서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된 것에 대해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부끄럽다"라고 밝혔습니다.
따폭연은 SNS에 게시했던 영상과 사진도 모두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따폭연이 성수동과 용산 일대 집결을 예고하자 경찰은 강남·성동·용산 경찰서를 포함해 경력 123명을 투입해 단속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따폭연은 SNS에 모레 오후 7시 홍대-마포 일대에 모일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못 잡으면 대한민국 경찰은 수치심을 느낄 것"이라며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