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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보 참모 “北 핵보유국 인정은 위험”
2024-10-01 15:03 국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1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나고 있다. (출처=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안보 참모였던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현지시각 어제 한미일 세 나라의 안보·경제 전문 네트워크 트라이포럼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주최로 워싱턴 DC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국제사회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경우 대북제재와 협상은 '비핵화'가 아닌 '군축'과 '통제'로 방점이 옮겨가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에도 "목표는 비핵화"라며 "우리는 계속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중러와 같은 방식으로 군비 통제를 시작하면 그 시점에 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나라가 억제력을 위해 자체 핵무기를 가지려고 하지 않겠느냐"며 "핵보유국이 많아질수록 역내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더 위험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AP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합법적이지는 않지만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일었고, 이후 IAEA는 "대화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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