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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50억 부당대출’ 김기유 전 태광그룹 의장 구속영장 청구
2024-10-01 16:22 사회

 서울서부지검

검찰이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체를 운영하는 지인에게 150억 원 상당의 부당대출이 이뤄지도록 계열사 경영진과 공모한 혐의입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어제(지난달 30일) 김 전 의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부동산개발업체 대표 이모 씨의 부탁을 받고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 대표 이모 씨에게 150억 원을 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의장 지인 이 씨는 차명 계좌를 통해 받은 대출금 중 86억 6천여만 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1천만 원은 지난해 10월 김 전 의장의 부인 개인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장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11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뒤 그룹 경영을 맡아왔습니다. 이 전 회장이 지난해 8월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자 태광은 비위 의혹을 이유로 김 전 의장을 해임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태광 측은 "김 전 의장이 자신의 범법행위를 이 전 회장에게 떠넘기기 위해 수사기관에 제보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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