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0분 간 회동을 한 것에 대해 "정치적 쇼는 별 의미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탄핵 참여 촉구 관련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상황의 본질은 대통령의 직무 권한을 당장 박탈하냐 마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외면하는 순간, 국민과 역사는 여러분을 비겁한 공범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오늘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표에 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임기단축 개헌', '책임총리제' 등 여권에서 거론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엔 "대통령제 하에선 대통령 2선 후퇴라는 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해법은 대통령을 즉각 직무에서 배제하고 그 이후에 정치권에서 국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게 순서"라며 "순서가 거꾸로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오늘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뒤 상정될 예정입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석)이 찬성해야 가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