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등 혐의를 받는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을 체포했습니다.
공수처는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낮 12시20분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령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문 사령관은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습니다.
또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에는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부하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문 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검찰은 "군사법원권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불승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