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늘(18일) 오전 10시 경제부총리와 외교부장관 합동 외신기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국제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소임"이라며 "45년만에 비상계엄이 되풀이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에 개인적으로 충격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력이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양면성을 지닌 것"이라며 "어두웠던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시민 의식이 국민들의 마음 속에 굳게 자리 잡고 있었기에 민주주의의 복원력이 발휘될 수 있었다"고 .
언급했습니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과 자신이 미국 측과 통화했을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두 한미동맹에 대한 흔들림없는 지지를 분명히 밝혔다"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한 목소리로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을 평가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탄핵 정국 하에서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외교 기조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국내외에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기존의 외교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외교안보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하고, 주요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사회의 신뢰 문제도 언급하며 외교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고, 무엇보다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외국인 여행객들의 방문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