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군인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했는데도 대통령이 계엄을 강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18일 채널A 취재결과 검찰은 최근 여 사령관으로부터 "반년 전 윤 대통령에게 평시 계엄은 안 된다. 군인들이 안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여 사령관은 특히 "민간인 상대 데모 진압 훈련도 이뤄지지 않아 할수가 없다"는 취지로 계엄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검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여 전 사령관 등 군 고위급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려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건 비상조치밖에 없지 않느냐"는 언급했고,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습니다.
한편 여 전 사령관은 우원식 국회의장 등 체포 명단에 나온 인물들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평소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던 인물들'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