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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헌재서도 연설문에도 “인원” 표현

2025-02-07 19:02 사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 어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헌재 심판정에서 계엄 당시 대통령이 “인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하자, “나는 인원이라는 표현을 써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대통령은 탄핵 심판에서도 인원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 지시 정황을 증언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어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이랬습니까?"

[곽종근 / 전 특전사령관(어제)]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 이랬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 증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어제)]
"저는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히려 곽 전 사령관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윤갑근 / 대통령 측 대리인단(어제)]
"대통령에게 '인원'을 들었다는 건 그 말 전체에 대한 신빙성이 붕괴되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에서도 '인원' 표현을 여러 번 사용했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어제)]
"당시에 이제 국회 본관을 거점으로 확보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지난달 23일)]
"국회가 개회 중이고 또 의원회관에도 많은 '사람'이 있고, 소통관에도 또 '인원'들이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인원'이라는 말을 사용한 장면이 포착되자 야권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4월 1일에 있었던 전공의 파업 관련 연설문에도 세 차례나 인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입니다."

탄핵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본인 SNS에 "윤 대통령이 인원이란 말을 쓰는 동영상 좀 댓글에 올려달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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