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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한령 해제 요청…中 시진핑 “문화 교류 문제 불거지는 일 피해야”

2025-02-07 21:47 정치

 우원식 국회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 중인 모습 (사진출처: 국회의장실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중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이후중국이 취한 보복 조치로 알려진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 완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우 의장은 오늘 오후 제9회 하얼빈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을 접견했습니다.

우 의장은 "한국에선 중국의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문화콘텐츠를 자유롭게 누리고 있는데 중국에선 한국 관련 문화콘텐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화 개방을 통해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우호적인 감정을 갖는 게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한령 해제 필요성을 내비친 발언으로 읽힙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문화교류는 한중 양국 교류의 매력적인 부분"이라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최근 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중국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자국 국제영화제에 한국 최신 영화를 잇따라 초청하는 등 한중 문화교류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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