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원내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에 오늘(7일) 전화해 "언론에 브리핑을 하더라도 똑바로 말하고 오해없도록 잘 설명해야지 왜 그렇게 하냐"며 "언론 보도가 실패한 것처럼 나왔는데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있냐"고 질책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어제(6일)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 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자 여당에서 거센 항의가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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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탐사 성공률이 5%밖에 안 된다"며 "동해 심해 유전구는 총 7개가 있는데 하나 뚫어 놓고 실패했다고 해서 마치 윤석열 정부 잘못인양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제대로 대응도 못하지 않냐"고 했습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가 앞서 "1차 발표는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정무적인 영향이 개입되는 과정에서 장관님께서 비유로 든 것 자체가 많이 부각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무적 판단이 개입되어있다고 하는데 정부 판단에 정무적인 게 개입됐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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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위원장도 산업부 공무원들을 불러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들에게 "민주당 등 일부에서 실패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냐"라고 묻자 공무원들은 "실패한 게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사실 마치 실패한 것처럼 언론 보도가 나오는데 왜 제대로 대응 못하냐" "왜곡돼 보도되는 것들 바로 잡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라"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경제성 있는 광구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 없다고 본다"며 "나머지 광구도 자원 개발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시추해야 한다는 게 당과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