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6차 변론을 열고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중 윤 대통령의 계엄 시기 '정치인 체포' 지시 의혹과 관련한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인물은 곽 전 사령관입니다.
오후 2시 증인으로 나서는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3일 국회로 진입한 계엄군을 지휘하면서 계엄 해제요구안 의결을 방해하도록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시를 받은 후 김 단장과 1공수특전여단장에게 "대통령님 지시다.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오전 10시 가장 먼저 증인으로 나서는 김 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707특임단 병력과 함께 헬기로 국회에 도착해 본회의장 진입을 지휘한 인물로, 계엄 해제 후 "곽 전 사령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의 신문은 오후 4시에 열립니다. 윤 대통령 측 신청으로 채택된 박 수석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감액된 정부 예산안 처리 관련 증언을 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 삭감으로 안보·치안 등 국정 활동이 마비된 것도 비상계엄 선포 배경이라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