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16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습니다.

환율이 급등하며 석유류 가격이 7.3% 상승했고 서비스와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습니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6%, 10월 1.3%, 11월 1.5%, 12월 1.9%로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품목별로 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채소류(4.4%)와 축산물(3.7%), 개인서비스(3.2%) 가격도 비교적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석유류는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p)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