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 필요성을 언급하며 "추경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즉각 추진해야 할 만큼 긴급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에 대해 조건을 붙이고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온 국민이 아우성을 치고 민생이 정말로 나빠지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아무리 과도 정부라고 해도 지나치게 덤덤한 것 같다"며 "무슨 조건을 붙이며 여유 부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정부가 추경을 할 테니 야당이 도와달라'고 해도 부족할 판에, 야당이 하자는 추경에 조건을 붙이나"라며 "거래를 하는 것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주당을 향해 민생 에산을 삭감했다고 비난할 때는 언제고, 이해할 수 없다"며 "이를 복구하기 위해 추경을 빨리 활용하는 것이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삭감한 민생예산이 어디에 있나. 특활비가 민생 예산인가"라며 "국민의힘이 거짓말을 하거나 민생 예산이 뭔지 모르거나 둘 중 하나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도저히 여당이 아니고, 야당의 발목을 잡고 뒤통수를 치면서 나라 살림에는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골탕 먹일까 생각만 한다"며 "도저히 여당은 아니다. 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며 세상 사람들을 괴롭히는 '산당(山黨)'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신이 제안한 국회 통상특위 구성을 두고 여당이 반발한 것에 대해서는 "미리 협의 못 해 미안하다. 협의를 하자"며 "편 가르지 말고, 자기 집단의 이익을 따지지 말고 일을 하자. 그게 공당의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