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총장은 채널A 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에게 했던 세 가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상황 등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한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세 가지를 요구했는데 다 들어주겠다고 하고 나중에 말이 바뀌었다”며 “그래서 한덕수 전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부분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나 요구한 세 가지는 대통령의 즉각 직무 배제와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는 것 등이었습니다.
당 대표직 사퇴 이후 최근 보수 원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난 한 대표가 야권 원로와도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등판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 전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총장은 비상계엄 직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에 한 대표가 잠을 자게 해 줬다. 계엄 발표하자마자 여당 대표가 저렇게 나오니까 안심이 됐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