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 지표인 소매판매가 지난해 2.2% 감소하면서 카드대란이 있었던 2003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해 소매판매는 -2.2%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0.3%와 2023년 -1.5%까지 3년 연속으로 감소세입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3.7%)와 승용차 등 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가 일제히 감소했는데, 특히 연말 특수를 누려야할 12월에는 비상계엄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나 감소했습니다.
작년 내수 부진은 지난 2003년 -3.2% 이후 21년 만에 가장 안 좋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전산업 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내수용 출하 규모는 -2%로 2023년 -0.9%보다 낙폭 을 키우며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기준 97.6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 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