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오늘(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어떻게 배우자가 헌법재판관인데 본인이 탄핵 재판을 빨리 해버리라고 촉구할 수 있냐"며 정계선 헌법재판관 부부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 재판관 남편이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분들은 워낙 정치 이념이 편향돼있어 조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의원은 "어떤 대기업에서 노동자를 해고했는데 부당해고인지 문제가 된다고 치자"며 예시를 들기도 했습니다.
"어떤 시민단체에서 와서 '부당해고 아니'라고 시위하는데, 시위자가 해고 소송 재판장의 배우자라면 재판 받는 기업 입장에서 승복할 수 있겠냐"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이미선 재판관 동생이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 지형에 있는 사람들 뻔히 다 보고 있는데 어떻게 재판하느냐"며 "일반 재판이었으면 분명히 스스로 기피했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이 몸담은 우리법연구회에 대해서도 "재판 운영이나 사법 행정에 대해 관여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연구회"라며 "굉장히 정치 성향이 강하고 본인들끼리 똘똘 뭉쳐있다" 말했습니다.
주 의원은 헌법재판관 8명에 대해 "탄핵 재판 진행에 있어 대통령 변호인단의 의견을 거의 안 들어준다"면서 "뻔히 탄핵이 기각될 이진숙 방통위원장 사안도 4명의 재판관이 인용한다는 결정을 했다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