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1일(현지시간) ‘관세 부과’ 행정명령 여파로 오늘(3일) 국내 금융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에 거래를 시작, 오전 9시15분 기준 전장보다 56.79포인트(2.26%)떨어진 2460.5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246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에 포함된 캐나다, 멕시코를 생산 공장이나 투자국으로 상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대형주들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2% 넘게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5.53포인트(2.13%)내린 712.76에 거래되면서 마찬가지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로 강달러 현상이 짙어지면서 원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6.2원 오른 달러당 1468.90원에 상승 거래중입니다. 백악관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주요 6개국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108선에서 109선으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