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친(親)기업과 성장을 내세우는 데 대해 "기업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이제와서 반창고를 붙여주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오늘(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말 바꾸기가 정말 진심이라면 오늘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회에서 반도체법과 첨단 에너지 3법을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불과 2주 전 올해 당론으로 추진할 10대 입법과제를 발표했는데,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란 법안은 다 포함됐다"며 "그러다가 느닷없이 친기업을 외치면 어느 국민이 이것을 믿겠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게다가 난데없이 인공지능(AI) 지원 추경을 하자는데, 이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여야가 합의한 조세 개편 논의를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협의체에 참석해서 산적한 민생법안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지금 시급한 것은 조기 대선의 헛꿈이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