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0% 추가 관세가 예정대로 4일(현지 시간) 0시1분 일단 발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시행 시점은 4일 0시(한국 시간 오후 2시)로 정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발효 하루 전날인 3일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관세 부과 시점을 30일 유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24시간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맞서 중국도 일부 미국산 상품에 1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4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관세세칙위)는 공지문을 통해 "중국관세법, 해관(세관)법, 대외무역법 등법률과 규정, 국제법의 기본 원칙에 따라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2025년 2월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에는 1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됩니다.
원유, 농기계, 대배기량 자동차, 픽업트럭에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