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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생일 경축행사에 ‘광명성절’ 용어 안 써…김정은 선대 지우기 행보 계속

2025-02-04 10:56 정치

 [사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한 사진전람회가 개막했다. (출처=노동신문)]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달 16일 생일을 위한 경축행사를 개막했습니다. 다만 과거 김정일의 생일을 지칭하던 '광명성절'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일 동지 탄생 83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가 개막됐다"고 보도하며 생전 김정일 위원장의 행보를 담은 사진이 전시된 모습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또 "우리 인민군대를 무적필승의 강군으로 더욱 강화·발전시켜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생애를 숭엄한 화폭으로 전하고 있다"며 "탁월한 영도가 있어 우리 조국이 당당한 군사강국으로 될 수 있었음을 실증해주는 사진문헌들도 전람회장에 모셔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김정일 위원장 외에도 "주체적 혁명 무력 강화의 최전성기를 펼쳐 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혁명 업적을 담은 영상사진문헌들이 정중히 모셔져 있다"고 밝히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과 현장 시찰 모습 등을 촬영한 사진도 게재했습니다.

과거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은 '태양절'로,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은 '광명성절'로 부르며 칭송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선대 지우기' 행보에 따라 해당 용어들은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 당시에도 태양절이 아닌 4·15 명절이란 단어로 대체된 바 있습니다. '광명설절' 용어는 지난해까지는 쓰였지만 올해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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