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통계청이 오늘(5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 1%대로 떨어진 뒤, 12월까지 넉 달 동안 이런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달에 반등했습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가 7.3% 올라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물가를 0.27%P 밀어 올렸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9% 올랐습니다. 배추가 66.8% 폭등하며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무도 79.5% 올랐습니다. 김은 35.4% 올라 1987년 11월(42%) 이후 무려 37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고, 당근도 76.4%로 2017년 2월(103.7%)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