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인터넷 방송 여성 BJ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의정부지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여성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의 사적인 대화를 녹음하고 사진을 찍고, 관계가 소홀해지자 이를 이용해 금품을 갈취하기로 했다"며 "피고인이 모두 시인하고 있고 관련 증거들을 볼 때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행 수법과 기간, 피해 금액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여성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101회에 걸쳐 김준수 씨를 협박해 약 8억 4천만 원 상당의 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여성은 김 씨와의 사적인 대화를 몰래 녹취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김 씨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