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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태자 ‘동궁’ 진짜 위치는 월지 동편

2025-02-06 17:03 문화

신라시대 왕성에 태자가 살던 공간인 동궁은 월지 서편이 아닌 동편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가유산청이 새로 쓰는 신라사'라는 제목의 언론공개회를 열고 "최근 월지 동편에서 진짜 동궁을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과거 월성 동쪽에 있던 월지가 동궁으로 추정됐지만, 주변보다 높게 조성된 대지에 있었고, 건물 자체의 위계가 높은 점 등을 보면, 동궁으로 단정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조사에서 월지 동편에서 기존의 동궁 추청 터보다 한 단계 낮은 위계의 건물을 발견했는데, 이 건물지를 동궁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발굴터에서는 복도식 건물에 둘러싸인 건물지와 그 앞에 넓은 마당시설, 내부에 별도로 조성된 원지가 함께 확인됐고, 서쪽 건물 터와는 별도의 배수체계를 갖춘 독립된 공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동궁 건물지는 대지 조성 단계부터 왕과 태자의 공간이라는 위계 차이를 두고, 경관 조성도 계획적으로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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