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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판결문에 “이재명 경선자금 명목”

2025-02-07 19:45 사회

[앵커]
이재명 대표 최측근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어제 2심에서 징역 5년 유죄가 선고됐죠.

판결문에는 이재명이란 이름만 130번 넘게 등장하는데요.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받은 돈, 이 대표 대선 경선 자금으로 사용됐을 거라고 적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도 중형을 받을 거라며, 출마를 포기하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6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150쪽 분량의 김 전 부원장 판결문에는 ‘이재명’ 대표의 이름이 132번 등장합니다.

‘경선자금’이란 단어도 30번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지난 2021년 대장동 민간업자에게 받은 돈을 사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경선 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갔고, 실제로 그 용도대로 쓰였을 것이라고 본 겁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 형량을 정하면서 “피고인이 수수한 정치자금은 대부분 정치활동을 위한 비용으로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투명하게 정치자금을 마련하고 지출해야 함에도 부동산 개발 관련 민간업자로부터 요청사항을 들은 후 기부받았다”는 점도 적었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대선 경선 캠프에 자금을 댄 정황이 담긴 것이어서, 향후 이재명 대표 대장동 의혹 재판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 최측근인 점을 들어 비판에 나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종범이 이정도 중형이 나왔다면, 주범인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그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것입니다. 선거로 죄악을 덮어보려는 도피성 출마의 꿈은 이제 포기해야 합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믿을 수 없는 진술을 바탕으로 나온 판결이라며, 즉시 상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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