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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군 4천여 명 사상…전장서 후퇴”

2025-02-07 19:31 국제

[앵커]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4천여 명이 다치거나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병 전체 인원의 3분의 1에 이르는데요, 북한군 생포 당시 상황 담긴 새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포탄 소리가 울려퍼지는 전장 한가운데 한 동양인 남성이 주저앉아있습니다.

군인들이 부축해 일으켜 세워보려고 하지만 소리를 지르며 고통스러워합니다.

누워있는 남성을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자 저항은 더욱 거세집니다. 

[파병 북한군]
"노 노 노 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스무살 북한 소총수를 생포할 당시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참전한 지 3개월 만에 1만 2천여 명의 병력 중 4천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입된 3개 여단 중 1개 여단은 전멸했고 나머지 2개 여단도 전투력을 상실해 전선에서 철수했다는 겁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중순부터 북한군의 전투 참여 동향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포된 북한군의 한국 송환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로들이 북한으로 송환되면 생명과 자유를 위협받을 수 있다"며 "제3국 이송 가능성에 대해 특히 한국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북한군의 귀순 요청이 있다면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군의 귀순 관련 입장 표명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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